특히 지도 단속해야 할 이천시도 생태하천이 파괴되고 있는 현장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하천환경정비사업은 복하천 환경개선을 통해 수질 자정력을 키우고 하천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화성건설(주)외 1개사가 호법면~백사면 신둔천 합류점까지 201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장의 모래를 실어 나르는 덤프트럭들이 하천부지를 오가며 날림먼지를 일으키고 공사장의 기본시설인 세륜기, 방진막은 찾아 볼 수 없다.

더구나 복하천 환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천시는 관련 자료를 요청하자 “현장사무소나 감리단에 알아보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늘어놓았다. 생태하천을 조성한다는 도시개발사업단의 환경의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내 취재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주민 A(부발읍)씨는 “친수공간을 조성한다는 미명 아래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며 “환경관련 법규를 무시하고 공사현장에 폐기물을 방치한 업체는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비산먼지는 현장일 하다보면 발생할 수 도 있다. 이천시청에서 현장점검한 결과 이상없는 것으로 결론났다"며 "나름 최선을 다해 조치를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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