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 관중들의 열띤 응원 속에 경기초반 양평FC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양평FC 공격을 이끄는 26번 정한국과 27번 유동규의 안정된 플레이와, 양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28번 김여호수와와 18번 박요나의 빠른 발을 이용한 플레이에 상대팀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중심을 잡지 못한 중랑코러스무스탕의 허점을 계속 파고들던 전반 12분, 왼쪽 사이드를 돌파하던 28번 김여호수아 선수의 크로스를 받아 26번 정한국 선수가 문전쇄도하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멋지게 팀의 첫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양평FC는 분위기를 완전히 이끌며 계속 공격을 퍼부었고, 전반 20분, 오른쪽 공격을 맡던 18번 박요나가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후에 빠른 돌파에 이어 27번 유동규 선수에게 어시스트했고 가볍게 골을 성공했다. 이렇게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양평FC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중랑코러스무스탕은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33번 정형준 선수의 헤딩골을 성공 시키며, 양평FC의 문전을 위협적으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중랑코러스무스탕의 공격은 후반전에도 매서웠다. 결국 양평FC는 후반 20분 한골을 내주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스코어처럼 승리를 향한 양 팀의 과열된 플레이가 계속 이어졌다.

이번 경기는 과열양산으로 경고가 속출했으며,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10번 임경현이 후반 45분 퇴장을 당했다. 그렇게 불리했던 흐름 속에서도 양평FC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 참석한 김선교 양평군수는 “치열했던 경기 중에 우리 선수들의 사고가 많았는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거친 경기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값진 무승부를 일궈낸 양평FC가 자랑스럽고 오늘 경기를 찾아준 많은 관중분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 날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5위 도약을 통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둔 양평FC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 남은 세 경기 모두 상위권 팀이라 더 아쉬운 경기였다.

다음 17차전 경기는 9월 3일 양주고덕구장에서 양주시민축구단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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