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패럴림픽, 심판 편파판정과 오심 속에서도 은메달 쾌거

45-2.jpg

[양평=경기e조은뉴스] 경기 양평군청 직장경기유도부(감독 채성훈) 소속 이정민 선수가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2016. 패럴림픽에서 심판들의 편파판정 속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81kg급에 출전한 이정민은 12강 부전승에 이어 8강에서 이란 자파리 세예드 오미드 선수에게 지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해 영국 드레인 조나단을 만나 양팔 업어치기 절반과 한팔업어치기 절반을 따내 한판으로 승리해 결승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이정민은 한국시간 10일 새벽 6시30분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크 코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멕시코 아빌라 산체스에게 유효를 내줘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초반 상대에게 유효를 내줘 열세에 놓인 이정민은 곧바로 공격에 나서 상대를 넘어트렸으나, 점수판에는 이정민의 절반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배심원이 심판들과 상담한 뒤 이정민의 절반을 무효 처리했다.

편파판정에 대해 코치진에서 강력히 항의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해 패럴림픽 개인 첫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직후 이정민은 “상대방이 넘어졌을 당시 최소 유효 이상을 따냈다고 생각했는데 점수가 올라가지 않아 흔들렸던 것 같다”며 “심판 판정이 아쉽지만 이것도 유도의 일부분”이라며 결과를 인정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오랜 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다음 도쿄패럴림픽에선 꼭 시상식 최정상에 서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민의 이번 은메달은 비장애 선수에서 장애인 선수로 전향한 후 패럴림픽 첫 메달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