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결승 3-0 완승...1억 5,000만원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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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청 직장경기 씨름부 장성복(36)이 2016년 씨름판을 평정하며 역대 최고령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역대 천하장사로는 21번째다.

장성복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승전에서 용인백옥쌀 김재환(23)을 3-0으로 제압하고 생애 처음 천하장사는 물론 꽃가마의 주인공과 상금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장성복은 8강에서 지난해 천하장사를 차지한 현대코끼리 정창조(25)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서도 기세를 몰아 현대코끼리의 이슬기(30)를 제압한 의성군청의 손명호(34)에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성복은 결승전에서 만난 김재환을 첫 째판 시작 5초 만에 잡채기로 넘어뜨려 기선을 잡았고, 둘째판에서도 화려한 잡채기로 2-0을 만들었다. 장성복은 셋째 판에서 잠시 뜸을 들였고, 1분간 정규 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해 경고 1개를 받아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밀어치기로 승패를 마무리했다. 장성복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백두장사 4회와 한라백두 통합장사 1회의 이력을 기록하게 됐으며, 17년의 설움을 씻고 양평씨름의 자존심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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