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택, 이은경 부부 이천시장 유공 표창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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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부발읍 한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아침 출근 준비를 하던 김병택(45), 이은경(38) 부부는 위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아채고 곧바로 119에 화재신고를 한 뒤 이웃사람들에게 화재 상황을 알려서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다.

특히 2층 베란다 창문에 매달려 구조요청을 하던 남, 여 두 명을 발견하고는 주변에 있던 사다리와 재활용 장롱 등을 이용해 혼신의 힘을 다해 이들을 구했다.

또 화재 진압 후에는 불안에 떠는 주민들을 다독이고 위로하며 안정된 마을 분위기를 만드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

이 부부의 용감한 선행이 알려지자 이천시에서는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4월 월례조회 자리에서 ‘이천시장 유공 표창장’을 수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평소 헤어숍과 토스트 카페를 운영하며 성실히 살아오던 김씨 부부는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위의 이웃을 살피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웅제 부발읍장은 “용기있게 구조 활동을 실천한 의인들의 모습은 부발 주민뿐만 아니라, 이천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부분”이라면서, “일상에서 어렵고 힘든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준 두 분의 모습은 현재 이천시에서 추진 중인 참시민 이천 행복 나눔 운동에도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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