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간 공직 몸담아, 이천시 문화자산 대부분 기획·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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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이천시의 공보업무를 총괄했던 박회자 예산공보담당관이 오는 23일 명예퇴직을 통해 공직사회를 떠난다.

비록 아직 정년까지는 1년 남았지만 후배들에게 승진의 앞길을 터 주기위해 용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담당관은 지금까지 39년 동안 이천시에 몸담아 오면서 수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총괄해온 이천시 공직사회의 산 증인으로 꼽힌다. 특히 현재 이천시 문화자산의 대부분을 기획하고 만들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설봉산 자락에 있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해 냈고 현재 이 미술관은 이천의 문화 명소를 자리 잡았다.

또, 설봉서원과 설봉산 별빛축제도 박 담당관의 손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산수유축제장 부지매입을 처음으로 시도해서 지금의 번듯한 축제장이 만들어 지기까지 큰 몫을 담당했다.

사무관 승진 후엔 큰 포용력과 열정으로 주민의 품속으로 들어갔다. 이천에서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증포동장으로 부임해 2년 동안 주민의 가려운 곳곳을 찾아가 섬세하게 보듬어 주면서도 한편으론 과단성 있는 행정으로 주민들의 협조와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 담당관은 지난 2015년 중순 지금의 예산공보담당관 자리로 오면서 더 큰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이다.

이천시 최초 여성 공보관으로서 언론과 시의 중간다리를 역할을 누구보다 잘 수행해 왔다는 것이 언론인 대부분의 중론이다.

박 담당관은 “오늘 하루가 나의 공직생활 마지막 날이라는 각오로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훌륭한 선·후배 그리 동료들과 함께 이천시 발전을 위해 즐겁게 일 해 왔기에 정말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담당관은 “공직자의 큰 덕목 중 하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라면서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민원인의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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