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오층석탑 주제 소설 ‘그대 돌아오는 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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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오층석탑을 주제로 한 소설책 ‘그대 돌아오는 길’이 발간됐다.

이천시는 <불바다>, <천년의만남>, <그네위의 방> 등 수십 권의 장편소설을 선보인 중견작가 노수민씨가 석탑이 일본에 반출된 지 100년이 되는 2018년에 다시 돌아온다는 희망을 기대하는 소설책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천오층석탑은 천년 동안 이천에 뿌리를 두었던 향토 문화재이다. 나라의 힘이 약하고 국민의 힘이 나약해 지키지 못하고 일본에 빼앗긴 세월이 벌써 100년이다.

석탑은 아직 이천 땅에 돌아오지 못했다. 벌써 10년째 반환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돌아올 길은 멀기만 하다. 한·일 간의 지난(至難)한 문화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만약 돌아오지 못한다면 후손들 앞에 어찌 얼굴을 들 수 있겠는가? 소설은 반환되지 못한 문화재에의 암울한 현실을 속속들이 파헤쳤다. 실제로 최근에 문정왕후 어보와 현정어보가 반환되는 등, 우리 문화재가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도 간간히 들린다.

이 책은 한번 빼앗긴 문화재를 찾기 위해 감내해야 할 희생이 얼마나 큰지를 일깨우는 동시에 문화재 환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이천 시민과 관내 31개 시민단체의 힘을 모아 결성된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의 염원이 불씨가 되어 이천오층석탑이 이천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을 읽다보면 일본에 강탈당한 문화재 환수에 대한 지식도 덤으로 얻게 될 것이다.

출판기념회는 9월 5일 오후 4시 이천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향후 시는 ‘그대 돌아오는 길’ 독후감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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