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위기 부부 대상,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주최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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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경기도 법원연계 위기가족 회복지원 사업으로 가정폭력위기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5차 가정폭력 위기부부 캠프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양평군, 힐하우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수원지방법원(원장 이종석)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소장 김향숙)가 주최하고 여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지영)가 주관하는 이번 캠프에는 가정폭력 위기부부 12쌍(총24명)이 참석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수원지방법원 김현희 판사와 여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지영 센터장(여주대학교 교수)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1박2일간 인지행동 및 정서중심 부부치료를 매개로 관계회복 부부프로그램이 실시됐다.

캠프에 참여한 가정폭력 위기부부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위로하며 부부 갈등을 긍정적인 의사소통 스킬로 서로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등 안전한 공감의 장에서 부부의 마음을 나눴다.

참석자의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9점으로 97.8% 만족했으며, 부부미션수행과 영상편지, 정서동작치료, 레크레이션 순으로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에 참여한 신모씨(여, 49)는 “부부 싸움이 격해 남편을 신고하게 됐고 경찰서와 법원을 다니며 불편하고 고통스러웠다”며 “판사님의 부부캠프 참석하라는 지시에 마음이 무척 무거웠지만 부부캠프 프로그램을 다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많이 가벼워져 있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따/

또한 박모씨(남, 57)는 “경찰서와 법원을 오가며 부부캠프가 도움 될까? 라는 생각으로 캠프 참석이 불편했으나, 참석하고 나니 아내와의 마음의 거리가 많이 좁혀지고 마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관계가 좋아질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그동안 세금 낸 것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희 부부를 위해 수고해 주신 많은 스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지방법원 김현희 판사는 “가정폭력 부부들이 1박 2일간의 짧은 시간동안 손잡는 스킨쉽과 긍정적인 표현만으로도 얼굴표정이 밝아지고 미소를 보이며, 서로 용서하고 관계가 회복 되어져 가는 모습을 볼 때 1박 2일간 함께하며 도움 받은 것을 꾸준히 노력하시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치유와 함께 가정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속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27일, 11월 3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교육실에서 가정폭력 위기부부를 위한 집단 상담을 제공해 부정적인 부부의사소통을 정서동작치료 및 결혼만족도 결과 해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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