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군단, 6·25 전사자 유해발굴 합동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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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후퇴 이후 서울을 되찾기 위한 연합군의 총공세 작전이었던 ‘선더볼트 작전’(Operation Thunderbolt, ’51. 1. 25.∼2. 2.)간 치열하게 싸우다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6·25 전사자 9위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0일 국립 이천호국원에서 육군 수도군단장(중장 이창효) 주관으로 열렸다.

특히 이날 영결식에는 유해발굴에 참여했던 51사단과 55사단 장병 220여명도 함께 참석해 나라를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바치신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추모했다.

이번 영결식은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경과보고, 유해발굴 동영상 시청, 수도군단장 추모사, 6·25전쟁 참전용사 대표 회고사, 광주시장 축문 낭독, 종파별 종교의식, 헌화 및 묵념, 유해운구 및 봉송 순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약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육군 수도군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선배님들의 거룩한 희생과 애국심을 가슴 깊이 새겨, 이 땅의 자유와 평화가 두 번 다시 위협받지 않도록 최상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조국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유해발굴 사업에 참여한 55사단 김태완 일병은 "유해발굴에 참여하게 된 것은 군 생활동안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선배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새기고 군 생활동안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4월 10일 경기도 오산에서의 개토식을 시작으로 10월 20일까지 실시된 발굴사업에는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과 51·55사단 장병 등이 투입됐으며, 유해 9구와 전투화, 시계 등 유품 275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로 옮겨져 유해 특징, 사망원인을 감식 기록하고,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 추출 등을 실시한 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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