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사격장 주민피해 최소화 목표, 민·관·군 합동 대응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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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은 지난 27일 20사단 회의실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2017년도 제1차 양평종합훈련장(용문산 사격장) 갈등관리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용문산 사격장의 문제를 민·관·군의 각기 다른 시각에서 짚어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 모색하기 위해 지난 9월 27일 구성된 협의체의 첫 공식적 회의로, 이태영 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장과 인근지역 이장, 김선교 양평군수 및 강인순 20사단장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20사단장인 강인순 소장은 회의에 앞서 “훈련여건을 보장하는 적합한 부지가 있다면 언제든 사격장 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 놓았으며, 김선교 군수는 “지역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사격장 문제를 군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풀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태영 범대위원장은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고 토의와 합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고무적”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사격장 주변의 신애리, 덕평리, 용천리 이장들은 사격장의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와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이번 회의에는 2018년에 중점추진 예정인 사항을 토대로 단기적인 사격장 관련 민원해소 방안, 중·장기적 법률 제정 추진, 사격장 환경오염도 조사, 사격장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 등이 안건으로 상정되어 논의가 이뤄졌으며, 차기 회의 시 구체적인 실현방안 및 조치계획을 각각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사격장 환경오염도 조사는 그간의 피해사례 수집 및 수치화된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사격장의 취약한 부분을 도출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토대가 되어 향후 중앙 정부를 설득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며, 사격장 이전 및 지원, 사격장 주변 피해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논의를 통해 제도화된 틀 속에서 근본적으로 사격장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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