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명 기간제 근로자 발령장 수여, 전체 33.8% 전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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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복지 등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군은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규직 전환 채용된 202명의 기간제근로자에 대해 발령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된 근로자 201명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전환 대상자 △전수조사 △전환 심의 △전환 평가 △전환 확정 및 채용 4단계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이는 단기 일용 및 대체인력, 실업대책 등 정부재정일자리사업 등 전체 근로자 598명 중 202명으로, 33.8% 전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근로자는 김선교 군수가 전달하는 발령장을 받으며 "좋은 일자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군은 지난해 7월 20일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됨과 동시에 비정규직 근로자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양평군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5차례에 걸쳐 대상자 한 명 한 명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해 최종 평가대상자를 확정했다.

정규직 전환 평가는 인성검사 및 면접, 개인별 근무성적평가로, 이들 평가를 모두 합격한 대상자가 이날 수여식을 통해 최종 전환 채용됐다.

김선교 군수는 이날 행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근로자 여러분과 우리군이 장장 4개월간 함께 도화지 위에 그려온 하나의 밑그림”이라며 “앞으로 이 밑그림을 그린 노력이 양평군의 청사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최문환 양평군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또 즐겁게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며, "양평군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력이 민간영역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군은 전환 이후 근로자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대외직명제 및 호칭 도입, 직종 및 임금체계 전면 개편 ,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실시, 평가체계 도입 등 사후 인사관리의 전반적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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