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상비군, 1월 15일부터 3주간 진행

55.jpg

경기 양평군에서 지난달 15일부터 3주간 진행됐던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이하 상비군) 동계 전지훈련이 2일 마지막 산악훈련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양평군 직장운동경기부 유도팀과 상비군이 주도로 용문면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체코 유도 청소년 대표팀을 비롯해 전국각지의 유도팀 700여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산출근거에 따라 11억 4,000여만원의 지역경제효과가 예상되며, 실제 용문면 상권의 체감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지역 상인들은 “선수들의 주문량을 다 소화하지 못해 야식 재료가 다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숙박업소들 역시 “용문산 관광 성수기만 보고 영업을 했는데 비수기에 이렇게 방이 꽉 차서 올해 초부터 보너스를 받는 기분이다”이라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최신 체육시설에 매우 만족했다”며 “남부지방에 비해 거리가 가까워 좋다. 밖은 춥지만 실내체육관은 따뜻해서 운동하는데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스포츠 관련 재화와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경제활동을 뜻하는 스포츠 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 전국 지자체들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전담 부서를 꾸리는 등 선수단의 동계훈련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기온 탓에 남부지방으로 편중되어 있는 동계훈련을 경기권에서 유치한 것은 실내 스포츠의 특징을 부각시키고 훈련시설 적극 제공, 편리한 교통, 관광 인프라 무료 개방 등과 함께 양평군 유도팀이 그동안 유도계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혀나간 결과이다.

채성훈 양평군 유도팀 감독은 “3주간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의 미흡했던 부분은 보완해서 앞으로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는 동계훈련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