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공예 창의도시 산크리스토발시 장인 및 음식축제 스페셜 게스트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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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공예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가히 독보적이라 할 만큼 다양하게 행보를 전개해 왔다.

매년 개최되는 창의도시 연례회뿐만 아니라, 창의도시 시장단 회의, 공예 창의도시 간 분과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했고, 창의도시의 참 면모를 배우기 위해 하는 세계 각국의 러브콜에도 적극 응대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천시는 중국과 일본에 국한된 국제 교류의 틀을 미주와 유럽까지 확대시키는 한편, 국내시장에 한정돼 있던 도자 시장도 2013년 미국 아모카 전시 판매를 필두로 2015~2017년간 3년 연속 파리 메종오브제 진출, 2018년 영국 런던 콜렉트 진출이라는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천시의 국제화를 향한 치열한 노력은 세계 각국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들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 정도이다.

이미 이천시는 지난 2016년부터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부의장 도시로서 그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으며, 올해 폴란드 크라코우와 카토비체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에서는 동일분야 차기 의장도시 선출이 확실시된다.

현재 국내에는 이천을 포함해 총 8개 도시가 7개 분야(음악, 음식, 디자인, 공예 및 민속예술, 문학, 영화, 미디어아트)에서 창의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지정 이후 각 도시들은 창의도시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변모를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 도시도 이천시만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시 이미지 제고와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창출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그만큼 창의도시로서 이천시의 위상과 역할은 그 노력에 비례해 해가 거듭될수록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지난 2월 1일부터 개최된 멕시코 산크리스토발시(공예 창의도시) 장인 및 음식축제에 참가한 이천시의 행보는 공예분야뿐만이 아니라, 음식창의 분야와의 창의적 협업과 교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해부터 멕시코 산크리스토발시의 지속적인 참여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이천시는 스페셜 게스트, 즉 특별 손님 자격으로 이 번 행사에 참여했다.

미국 파두카(공예), 이탈리아 파브리아노(공예), 멕시코 엔세나다(음식), 콜롬비아 포퐈얀(음식)등의 창의도시가 참여한 이번 행사를 통해, 이천시는 이천의 전통 공예기술과 도자 제작의 노하우를 현지에 전파하는 한편, 공예품을 활용한 국내외 시장 개척 우수사례도 참여 도시 들과 함께 공유했다.

행사를 주최한 산크리스토발시의 마르코 안토니오 칸치노 곤잘레스 시장은 “이천과 같은 유명 공예도시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함께 참석한 두 분의 도자명장이 보여준 물레 시연과 기술전수를 통해 산크리스토발의 공예 기술이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천시 대표 공예품인 도자기를 공예 창의도시 네트워크상에서 영구히 공존시키기 위해 이천시는 지난해부터 해외 창의도시 방문 시 이천의 우수 도자기를 영구 기증해 오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이천시 도자기 명장 2분의 자발적 협조 하에 2점의 도자기를 산크리스토발 시청에 영구 기부했다.

조병돈 시장은 “활발한 국제 활동에 더해 이천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창의도시 정착을 위해 시민참여 형 시민포럼과 시청부서별 자체 창의사업 발굴 등 다양한 도전을 이끌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동안 이천시를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창의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는 오는 4월 제32회 도자기축제 개막에 맞춰 예정된 제2회 국제창의도시 워크숍과 공예분야 서브네트워크 연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창의도시로서의 저력과 면모를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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