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과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제93회 전국체육대회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경기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경기 선발팀을 이끈 이천시청 소속 주귀남 감독은 비장한 표정으로 긴장을 놓지 않았다.

시, 도를 대표하여 16개 팀 총 4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남자부 트라이애슬론경기는 13일 오후 1시부터 대구 수성유원지 일대에서 개최되었다.

경기 결과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이천시청의 간판 지정환 선수가 1시간 47분 47초, 박정민 선수가 1시간 48분 2초로 각각 5위와 6위를, 기대주 이천제일고 이대영 선수가 1시간 50분 26초로 9위로 집계되었다.

경기도 선수들의 성적이 상위권에 몰려있어 단체전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경기 도중 받은 페널티로 30초가 더해져 1위 서울시청에 23초 뒤진 성적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천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작년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단체 준우승을 기록했다.

주감독은 “지난 1년간 이번 대회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했기에 아쉽지만, 내년 전국체육대회에는 반드시 우승 하겠다”며 강인한 철인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8년에 전국 최초로 엘리트팀을 창단한 주귀남 감독은 선수 발굴과 육성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여 올해 5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천시는 트라이애슬론 명가로 부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