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대령숙수’ 16일부터 운영, 어르신문화프로그램 일환

31.JPG

이천문화원(원장 조명호)은 오는 16일부터 신둔면 수하리 양짓말요리연구실(소장 김재섭)에서 ‘우리집 대령숙수(할아버지 요리교실)’를 운영한다.

대령숙수(待令熟手)는조선시대 궁중음식을 관할한 이조(吏曹)사옹원(司饔院)소속으로 궁중잔치인진연이나진찬 때궁중음식을 만드는 남자 요리사를 일컫는다.

‘우리집 대령숙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이천문화원이 주관하는 2018 어르신문화프로그램(문화로 청춘)의 일환이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천 지역의 60세 이상 남성 어르신들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집밥요리는 물론, 추억이 담긴 소울푸드, 게걸무, 복숭아 등 이천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만들어 이를 가족, 지인 등과 나눔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음식문화와 노후문화를 만들어가게 된다.

한편 ‘우리집 대령숙수’ 참여자들은 지난 2017년에는 녹두전, 오이소박이, 족발, 햇사레 복숭아 병조림, 게걸무시래기찜 등 다양한 요리를 수강했다.

강좌가 끝난 후 손수 떡국과 아침밥을 지어 지역의 요양시설과 청소년들에게 대접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세대 간의 따뜻한 정도 나눴다. 또한 그간 배운 요리 레시피와 참여자들의 소감문을 수록한 ‘우리집 대령숙수 짭쪼름한 이야기’ 소책자도 펴냈다.

장하영(66)참여자는 소감문을 통해 “요리를 배우는 내내 즐거웠고 노래 가사처럼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조금씩 익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또 이은구(75)참여자는 “라면 끓이는 거 외에 요리라는 걸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5월5일 어린이날 손자를 위해 떡볶이를 해줬다. 맛이 예상했던 것보다 괜찮다는 가족들의 반응에 흐뭇했다”고 밝혔다.

‘2018 우리집 대령숙수’ 1기(선배반)은 1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12시, 2기(신규반) 4월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12시까지 교육일수 총 20회로 진행된다.

수강생은 선착순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접수는 이천문화원(☎031-635-2316)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