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현대엘리베이터 구내식당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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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현대엘리베이터 내 구내식당(현대그린푸드)에서 일하는 김재헌씨(23, 지적장애 이하 김씨)를 찾아갔다.

김씨는 직원들이 식사를 하고 난 후 지저분해진 식탁과 바닥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김씨는 올해 2월 이천 관내 특수학교를 졸업하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다.

김씨의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에는 이천교육지원청 관내 진로직업교육지원센터-다원학교(이하 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센터에서는 ‘내일을 위한 내 일(JOB)!’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장애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 탐색, 맞춤형 직업교육, 취업연계 및 사후지도 등을 통해 사회통합을 위한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씨는 졸업 전 센터 연계를 통한 사업체 실습, 구직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인으로서의 준비를 하며 꿈을 키웠다.

유지현 현대그린푸드 점장은 “김씨가 지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며 “저 또한 처음 장애인과 함께 근무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이제는 장애인과 함께 근무하는 것이 마음 따뜻한 일임을 알게 해줬다”고 전했다.

황정애 센터장(다원학교 교장)은 “취업난이 가중될수록 장애인들의 취업은 그 만큼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장애 학생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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