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간 243건 출동, 같은 기간 대비 3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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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장기화 되면서 말벌떼가 기승을 떨고 있다. 그에 따라 벌쏘임 사고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주소방서(서장 김종현)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벌집제거를 위한 출동건수가 243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2건)에 비해 무려 34%가 늘어난 수치다.

또한 전국적으로 벌쏘임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했고 부상자는 1275명이 발생했다.

말벌은 주로 8월에 활동 빈도가 가장 높으며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말벌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 상태이다.

여주에서도 지난 달 20일 흥천면에 사는 60대 남성이 벌초 중 벌에 쏘여 가슴 통증을 호소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번 달 5일 가남읍 야산에서 60대 여성도 벌에 5군데 쏘여 병원에 이송됐다.

벌집 사고는 주로 말벌로 인해 발생하는데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하고 쏘일 경우 호흡곤란 등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특히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치명적이다.

심한 벌독 알레르기를 경험한 사람은 응급 상황에 대비해 해독제(애피네프린 주사키트)를 휴대하고 다녀야 한다.

이처럼 위험한 말벌 벌집을 발견하면 가까이 가거나 섣불리 제거하려 들지 말고 119에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와 몸을 겉옷 등으로 감싸고 가능한 낮은 자세로 신속하게 피해야한다. 팔을 젓거나 큰 행동으로 벌을 내쫒는 행위는 자칫 벌로 해금 공격을 유도할 수 있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해 벌침을 제거하고 얼음을 이용하면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어지럽거나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몸에 이상을 느낄 경우는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거나 곧바로 병원에서 빠른 처치를 받아야한다.

여주소방서 월송119안전센터장은 “야외활동 및 산행 시 벌 쏘임 피해에 각별히 주의하며 말벌집 발견시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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