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여성미술가 나혜석을 비롯한 여성미술계 상징적 작가들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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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립미술관의 2018 미술여행-2 여름프로젝트 ‘오늘의 여성미술’ 전이 연일 관객들로부터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몰려오는 것은 한국 최초 여성미술가 나혜석를 비롯해 박래현, 이성자, 천경자, 김정숙, 윤영자 등 한국 여성미술계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현대미술의 동향을 시시각각으로 반영해 관람자들에게 보다 친근한 접근을 통해 현대 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가장 편하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턱이 낮은 미술관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작가들의 작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감각을 기획자가 의도하는 기획된 주제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미술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 일반대중과의 소통(전시, 교육, 퓨전공연, 참여와 체험, 세미나, 아트마켓)을 만들어 간다.

양평군립미술관의 이번 전시도 이러한 의미에서 이해할 수 있다. 좋은 그림은 시대를 넘어서도 그 빛이 나는 것처럼 오늘의 여성미술전에 초대된 작가들의 작품들 또한 그러하다.

특히 한국현대미술에서 유교적 정신문화를 배경으로 가부장적 남성우월주의와 여성으로 가사 일을 전담하는 풍토 속에서, 주변인으로 머물러 살아야 하는 존재 또는 여성이 시대를 앞서나가는 신여성으로서 여성의 모습이 이번 전시에 모인 작품 속에서 엿보인다.

한편, ‘오늘의 여성미술전’은 오는 9월 2일까지 전시되며 부대행사인 올해의 마지막 아트마켓인 제11회 별별아트마켓은 10월 27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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