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주시 양섬 일원...여주시 민간인 희생자 240여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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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기간 중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 위령제가 13일 여주 양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8주기를 맞는 이번 추모위령제는 민간인 희생자 240명의 넋을 위로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주는 특별무대와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중창, 음악회로 행사의 엄숙함을 더할 식전 공연이 진행된다.

공식 행사에서는 여주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경과보고와 유가족이 전하는 아버님 전상서 낭독, 내빈 축사, 헌화와 분향 등의 식순이 이어진다.

특히 관내 자원봉사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평화풍선 날리기로 남북 평화통일에 대한 여망을 함께 할 계획이다.

한편, 2011년 5월에는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능서면 왕대리 일대에서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신원미상 유해 33구를 발굴했다.

이후 2013년 4월 22일에는 희생자 유족 28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2013년 여주유족회가 결성됐다.

진실과 화해 조사보고서와 공보처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쟁 전후 경기지역 전체에서 부역혐의로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는 약 5,600여명이며 인민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도 2,530여명으로 이중 여주지역에서는 약 24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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