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29일, 이천아트홀

‘2018 이천아트홀 송년음악회’가 오는 29일 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립니다.

이번 연주회에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전 세계 화합과 환희의 인류애 메시지를 담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의 선율이 울려퍼집니다.

연주는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 서울시 합창단, 고양시립 합창단, 소프라노 이윤정,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정호윤, 베이스 이동환 등 총 200여명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합니다.

인류의 화합을 노래하는 환희의 송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합창’은 베토벤 교향곡 중 유일하게 합창이 함께하는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악성이라 불린 위대한 음악가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최대 역작으로 손꼽히며, 연주시간만 한 시간이 훌쩍 넘는 곡입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중 가장 큰 편성이 필요한 이곡을 공개할 때 완전히 귀가 멀어 지휘를 할 수 없었으며, 이 정도 규모의 곡을 소화할 오케스트라가 없어 당시에는 ‘연주가 불가능하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독일의 시인 쉴러의 ‘환희의 송가’를 읽고 ‘신성한 힘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결합케 하고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라는 인류애적인 내용에 영감을 얻은 4악장에서는 교향곡에 사용되지 않았던 대규모 합창단과 네 사람의 독창이 나오는 최초의 음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양음악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로 현재 20세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19세기의 창작곡으로 세계적 중요성, 고유성, 대체 불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천에서 울려 퍼지는 2018년 마지막 교향곡

지난 2010년 이천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창의도시에 가입됐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산이 있거나, 탁월한 문화연대를 가지는 도시에 지정됐습니다.

엄태준 시장은 “이천이 가진 문화유산과 이천시민이 보여주는 예술적 열정이 세계적인 유산을 관리하고 지정하는 유네스코를 통해 창의 도시로 지정 될 만큼 뜨거운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천아트홀이 시민들과 열정을 나눌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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