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상’ 제막...551명 시민, 63개 단체 참여

제74주년 광복절 하루 전날인 14일 ‘이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이천평화의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위안부 기림일인 14일 이천아트홀 앞 잔디광장에서 ‘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상’ 제막식을 갖는다.

조형물은 소녀상과 함께 성금 참여 시민 및 단체 이름과 기념시를 새겨놓은 비석으로 구성된다.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2개 시민단체 및 정당이 참여해 지난해 10월 2일 공식 출범하고, 매주 수요일 저녁에 홍보 및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격주 간 집행위원회를 진행해왔다.

추진위에 따르면 이번 소녀상 건립 모금에는 노동·여성·종교·친목 단체 등 63개 각종 시민단체를 비롯해 551명의 시민들이 동참하며 목표액 4,800만원을 넘어서는 5,8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또한 지난 4월에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안경진 작가의 작품은 ‘1992년 용기있게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면서 일본의 사죄를 촉구한 김복동 할머니 상’으로, 희망의 빛을 쏘아 벽면에 어린 소녀의 그림자가 나타난 모습을 형상화했다.

강연희 추진위원회 대표는 “일본은 위안부 피해 등 역사를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수출 규제까지 강행하며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 이런 때 이천시민들과 단체들의 성금참여, 이천시의 적극적인 후원, 그리고 시의회의 조례제정 등 이천이 하나되어 만든 소녀상은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다. 또 다른 독립운동이다 ”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현재 경기도내 20개 지자체에 모두 28개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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