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리즘’ 展 9월 7일~10월 7일 물맑은 양평종합운동장 잔디광장

양평의 젊은 미술가들의 창작모임인 양평청년작가회의 야외설치 조각전 ‘내추럴리즘’ 전이 9일 7일부터 10월 7일까지 물 맑은 양평종합운동장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역 청년예술가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양평군이 후원했고, 양평에 활동 근거지를 둔 작가 20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양평에서 열린 경기도 도민체전을 축하하는 문화행사로 ‘호모루덴스의 그라운드’ 전을 개최했던 양평청년작가회는 이번 전시에서는 양평의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주요 주제로 삼아 작가마다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도자기 파편, 공사장에서 자투리로 남은 알루미늄 조각들, 그리고 인간들이 내다 버린 바다의 부표, 용도를 다한 포도주병 마개 등이 작품의 주재료가 되었다.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가가 있는가 하면, 작가의 추억과 열망을 선인장으로, 코뿔소로, 입술로 표현한 작가들도 있다.

평소에 평면과 입체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해 온 작가들도 있지만, 평면작업을 주로 하던 몇몇 작가들도 이번에는 자신의 그림 속의 주요 주제들을 조각으로 만들어 놓아 눈길을 끈다.

전시된 작품마다 작품명과 함께 작가의 메모가 붙어있다. 그 메모를 통해 최소한의 실마리를 통해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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