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TV=광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창고!

 

현직 경기도의회 의원 부인이

농산물보관용 창고로 허가를 받아 지은 이 건물에서

각종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이 드러나

관계기관에서 조사에 나섰습니다.

 

국가와 경기도 소유의 공유지를

허가 없이 진출입로와 창고부지로 사용해 왔으며

농산물창고 3개동 중 1동은

대리석 수입회사 창고로,

또 다른 2동은 공장으로 불법용도 변경해 사용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농사를 지어야 할 농지 또한

크레인장비와 컨테이너가 들어서

불법 전용된 상탭니다.

 

특히 건물 동과 동 사이를 이어붙여 설치한 가설건축물은

10년 넘게 연장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로 불법 증축해

임대료를 받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A 의원은 불법 논란에 대해서 ‘모르는 일이다’면서

건물을 빌려 쓰는 업체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A 의원/ 경기도의회]

(아내가 관리를 한다.) 내가 관리하지 않아서 몰라요. 정확히..

임대를 내 놓으니까. 또 말을 잘 안 듣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세입자 관계자 입장은 달랐습니다.

 

[세입자 관계자]

(임대해서 들어왔는데) 지목이 하천인지 뭔지 그게 알게 뭐예요.

쓰라고 하니깐 그냥 쓰는 거죠.

 

A의원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인 B씨가 운영하는

법인 회사가 이곳에 주소지를 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누구보다 이곳 상황을 잘 알거라는 지적입니다.

 

최근 국유지 관리부실로 빈축을 사고 있는 광주시는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법적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라는

사회지도층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산산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마이TV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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