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구, 아라비아의 푸른 꽃, 조선에서 꽃으로 피어나다’

[마이TV=여주] 경기 여주시 여주도자문화센터에서는 2020년 첫 번째 전시로 기획초청전 ‘여주도자직설2 한상구, 아라비아의 푸른 돌, 조선에서 꽃으로 피어나다’ 전시와 ‘명장, 명품’ 전시가 2월 7일부터 4월 12일까지 개최한다.

릴레이 기획초청전인 여주도자직설은 여주하면 떠오르는 조선 제4대 왕, 세종대왕의 업적 중 하나인 농사직설이 당시 농민들의 수확량 상승에 일조하고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데 기여한 점에 착한해 여주에 터를 잡고 저마다의 성취를 이뤄내고 있는 지역 도예가들을 자주적으로 소개, 기록하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여주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장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9년 첫 전시이후 두 번째 전시인 이번 전시는 ‘아라비아의 푸른 돌, 조선에서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3대에 걸쳐 여주에서 백자를 빚어온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1호 사기장 한상구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금보다도 귀했던 아라비아의 푸른 돌, 코발트는 조선에 건너와 백자위에서 청화백자로 피어났는데 용과 봉황 같은 신물이 되기도 자연에 흐드러진 꽃과 잎사귀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내리는 눈꽃처럼 연출된 공간에서 중국이나 일본의 것과는 사뭇 다른 조선백자를 재현하기 위해 온갖 역경을 견디며 평생을 바쳐온 사기장의 청화백자 30여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사기장의 청화백자는 전국 각지를 돌며 구해온 흙을 반죽해 나무 물레로 빚고 장작 가마에 구워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내기에 더욱 특별하다.

함께 열리는 명장, 명품 전시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여주 도자기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와 명장, 기능장의 작품을 통해 여주도자기의 아름다움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김일만, 경기도 무형문화재 한상구, 여주시 도예명장 조병호, 김영길, 박광천, 최병덕, 이용우, 김흥배, 지두현과 여주시 도예기능장 박광연, 김창호 등 11인의 옹기, 백자, 청자 등 다양한 도자기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는 여주도자문화센터 2층 도자전시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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