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의 첨예한 충돌, 선택은 시민의 손에…

[마이TV=평택] 21대 총선을 위한 각 당의 선거운동이 14일 저녁 유세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역대급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정치 논객들은 입을 모아 평택갑과 평택을 지역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각축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어 총선 승리에 목마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수도권 남부 지역의 최대 승부처의 하나로 평택지역을 꼽고 있다.

정치신인인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3선을 노리는 미래통합당 유의동 후보는 평택을 지역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평택역 앞에서 연이어 최종 유세를 벌였다.

미래통합당 유의동 후보는 “민주당이 자기 멋대로 하도록 내어주겠는가? 포퓰리즘으로 우리의 세금이 낭비되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과 평택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200석이 넘을 수 있는 거대 여당이 탄생하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유의동에게 투표해서 이런 일을 막아달라”라며 정권심판과 견제를 호소했다.

마지막유세 후 선거운동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jpg
마지막유세 후 선거운동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후보는 “긴급재난기금은 포퓰리즘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보편적 복지다. 국정 안정과 경제회복을 꾀하고 평택 발전의 희망의 불씨를 살리며, 학연·지연의 악습을 끊기 위해서 힘 있는 여당 후보인 저 김현정을 선택해달라”고 정권 안정론을 설파했다.

외교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와 직전 평택시장을 지낸 미래통합당 공재광 후보 역시 최종 유세장소로 송탄출장소 앞을 선택해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3 유세를 끝낸 미래통합당 공재광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jpg
유세를 끝낸 미래통합당 공재광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재광 후보는 연단에서 “직전 평택시장으로 평택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국회에 입성해야 평택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다”라며 “나라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무능한 정권을 견제할 수 있도록 미래통합당 후보인 저를 선택해주면 100만 도시 평택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정권 견제론을 말하며 큰절을 올려 유세를 마무리 했다.

4 지지자들과 함께 기호를 외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jpg
지지자들과 함께 기호를 외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

홍 후보는 “문재인대통령 집권 이후 반대만 일삼고 싸우기만 하는 야당을 심판해 달라. 시민과 국민만 바라보고 깨끗하고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는 저에게 표를 주어야만 평택의 낡은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투표에 참여하여 소중한 한 표를 민주당 홍기원에게 던져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각 당 캠프 관계자들은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치열한 격전을 예상하고 있다.

평택 지역의 선거전이 마무리된 가운데 과연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그 선택의 향방에 평택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