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세계태권도 품새 선수권 대회' 평균 7.53점 정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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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경기e조은뉴스] 양평의 태권도 마스터 이규현 사범(서종면,69세)이 이달 초 멕시코에서 열린 ‘제9회 세계태권도 품새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이규현 사범은 남자 65세 초과부분에 출전해 대회 셋째날 펼쳐진 결승전에서 한국계 프랑스 대표로 출전한 이문호 사범(69세)을 0.01점 차이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은 금강과 평원 순서로 지정 품새 대결을 펼쳤는데 두 원로사범의 대결은 그 어느 경기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규현 사범은 힘과 균형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기본동작과 방향전환에서 흠잡을 만한 실수 없이 품새를 소화해내 평균 7.53점을 기록하며 7.52점을 따낸 이문호 사범을 0.01점 차이로 극적으로 이겼다.
이규현 사범의 세계선수권 우승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실력과 노련함을 겸비한 이 사범은 출전하면 당연히 우승할 것으로 주변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경기장의 분위기와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결과가 예상과 달라졌다.
이규현 사범은 지난 2012년도에 첫 도전한 세계 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그 이듬해에는 대표선발에 실패해 출전하지 못했지만, 세 번째 도전만에 세계정상에 우뚝 선 그의 표정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 나왔다.
이규현 사범은 우승직후 인터뷰에서 “긴장도 많이 하고 경기장이 미끄러워 생각지 못한 실수를 많이 했는데, 이기철 코치가 잘 잡아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다시 열심히 수련한 뒤 정상의 자리를 지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연패 도전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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