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제19회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를 앞두고 이 축제를 책임지고 있는 장호원복숭아축제 추진위원장인 동부과수농협 이종태 조합장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A1. 이천·여주·양평 등 경기 동부지역 과수전문 생산자 1000여 명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이천시 장호원에 본점을 비롯 이천지점, 성남지점 등의 3개 사무소와 장호원 유통센터, 이천 유통센터, 여주지소 등의 3개 경제사업장이 있습니다. 예수금은 1000억 원 규모고 과실 취급액은 250여억 원 가량 됩니다. 저희 농협에서 주로 취급하는 과실류는 복숭아, 배, 사과입니다.

저는 2010년에 조합장으로 당선 되어 2015년에 재선된 조합장입니다.

조합장인 저도 과수농업인으로 약 4ha의 과수원에 복숭아, 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Q2, 2010년에 이어 지난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셨는데 그 비결과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2. 성공의 비결보다는 조합원들께서 많은 성원과 아량을 베풀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초임 5년간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늘 조합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과수농업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정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Q3, 앞으로의 경영방침과 계획은.

A3.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잘 팔아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과실판매의 마케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소비지와 산지를 통찰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숙련된 직원을 발굴, 농산물 판매사업 시스템을 섬세하게 운영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문적이고 규모화 된 마케팅을 위해 1개 조합 마케팅 체제를 탈피하고 과실판매 법인을 구축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농협에선 가장 숙련된 직원을 농산물 마케팅 현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농산물 생산 지도사업입니다.

과수재배는 타 작목에 비해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우리 과수농협 지도과에서는 과수원 현장의 병충해 상황을 매일 예찰·판단해 농업인들에게 현장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 동영상, 소식&정보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원들의 현장 대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조합원들의 농업금융공급, 각종 정부지원 사업과 농자재 할인(25%) 등을 통해 생산 경쟁력을 갗 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경기동부과수농협이 과수농업인의 요람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조합장의 역할 중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지.

A4. 조합장은 농업인과 동고동락하고 농업인이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깊은 부분까지 어려움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과수농협은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전문가적 안목과 능력 그리고 불합리한 사항들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과수농업인의 대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5, 조합장으로써 가장 기억에 일과 공적이 있다면.

A5. 굳이 말씀드리자면 농산물 유통센터 운영의 활성화입니다. 예전에는 농가 개인이 선별해 출하하는 체계였는데 이를 농협유통센터에서 선별 포장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농협에서 작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의 통명(通名)거래로 인해 농산물의 신뢰도가 좋아졌고, 개인 농가의 한계를 벗어나 대형유통업체와의 거래할 수 있는 대형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과수전문 농협으로서의 지도사업 시스템의 구축입니다. 그간의 구태의연한 지도사업 패턴을 탈피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생산지도 사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수원의 중요 병해충의 과학적인 예찰, 정기적인 영농교육,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의 제공,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영농정보의 제공, SNS를 활용한 병충해 정보의 제공, 과수 전문지 보급,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숭아 판매가격 분석 및 품종선택 등 선도적 과수농협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6, 지난 조합장 선거를 통해 약속한 공약내용과 실천계획은.

A6. 과수농협다운 과수농협을 만들고 농업인들의 실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자재 가격 인하입니다.

취임 초기 15%선의 농자재 가격을 지금은 25%의 가격의 인하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자재가격의 인하는 사실 농협의 경영의 안정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일인데 40여명의 직원이 일치단결해 노력하고 있어 매년 가격인하의 비율을 높여 가고 있는 중입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더 많은 가격인하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A7. 올해 복숭아축제는 9월18일~20일까지 3일간 개최됩니다. 올해는 다행히 장호원황도가 성 출하되는 시기에 개최 됩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선물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4시에 개최될 예정이며 복숭아와 관련된 이벤트, 전시, 공연 등 푸짐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싱그러운 초가을의 정취와 달콤한 장호원황도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복숭아축제는 100여년의 장호원복숭아와 유서 깊은 장호원에서 후회 없는 힐링여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숭아축제 추진위원장으로서 약속드립니다.

Q8, 올해 특별히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A8. 금년도 복숭아 축제는 복숭아를 주제로 하는 빅 가요제를 준비하였습니다. 경기동부과수농협과 장호원농협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전국의 출연희망자를 대상으로 가요제를 엽니다. 금번 가요제를 기반으로 해 장호원복숭아를 테마로 하는 가수도 선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금년의 복숭아 축제에는 더욱 저렴한 복숭아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유통업체 납품가에 약간의 인건비만 더한 수준으로 대폭 인하해 장호원복숭아 소비자에게 보답하기로 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저렴하고 품질 좋은 복숭아를 접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Q9, 조합장님이 평소 사회활동에도 열정적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A9. 장호원로타리 클럽의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경기동부과수농협 이사, 작목 반장 협의회장을 역임하였습니다. 현재는 경기동부과수농협 조합장,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의 의장 조합장, 장호원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재임하고 있습니다.

Q10. 좌우명과 가족관계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A10. 제 생활신조는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나쁘다는 뜻이 담긴 성어로서 늘 열심히 최선을 다하되 결코 욕심 부리지 않는 다는 것이 제 생활신조입니다. 가족사항은 부인과 딸들이(딸부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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