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라색 단양쑥부쟁와 하얀색 구절초가 여주 황학산수목원에 활짝 펴

여주 황학산수목원에 단양쑥부쟁이와 구절초가 활짝 폈다.

단양쑥부쟁이는 9월부터 개화를 시작해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꽤 오랜 기간 꽃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세계유일의 희귀식물로 충북 수안보와 단양을 비롯해 경기 여주 등 남한강 지류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주 남한강변 바위 늪 구비 일원에서 자생하고 있는 단양쑥부쟁이를 2008년부터 자생지 보존을 위해 환경이 비슷한 황학산수목원내 강돌정원에 복원 증식시켜 현재는 그 개체수가 무려 30,000여 본에 이른다.

지난 4년 여간 단양쑥부쟁이 증식을 모색해 온 이윤영 녹지연구사는 “유난히 거름이 많거나 특별히 척박한 땅이 아니라면 어떤 토양에서도 잘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곽용석 공원관리사업소장은 “단양쑥부쟁이는 남한강 주변에서 널리 자랐으나 충주댐 수몰로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 면서 “ 여주지역 주요 관광지에 단양쑥부쟁이 군락지를 조성하면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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