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연합=여주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삼거리 인근 공장들이
불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레미콘을 생산하는 삼광산업은
수 십 년간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임야를 진출입로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로 맞은편에 있는 주식회사 유덕은
이동식벤처플랜트, 철구조물 생산을 위해
세워진지 7년 반이 지났지만
4년째 입주해 있는 세입자도 이 회사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 번의 증설 과정을 거쳐
3만 제곱미터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면서도
사무실은커녕 직원 1명 없어
유령 공장인 셈입니다.
그나마
여주시로부터 공장 4개동 중
등록을 변경한 2개동을
다른 업체에 임대해
공장 형태는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입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나머지 공장 2개동은
등록 변경 승인을 받지 않아
불법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공장을 운영하지 않고
공장 전체를 임대해 주면
등록 취소 사유가 됩니다.
>int 여주시공무원(음성변조)
제조시설 면적이 아예 없기 때문에 등록 취소가 되는 거예요
특히 4대강사업 당시 현대건설이
제방공사와 조경공사에 사용하기 위해
토사를 채취한 임야도
잡초가 무성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복구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원상복구 후 일부 땅을
공장으로 형질 변경한 주식회사 유덕은
삼광레미콘과 삼광아스콘에 임대해
이 업체가 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곳엔 재활용 아스콘과 자갈, 모래 등
생산자재들만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또한
등록을 변경하지 않아
불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만 제곱미터 규모에
직원 1명 없는 ‘묻지 마’ 공장.
전화가 없어 옆집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이상한’ 회사.
새로운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는 기업들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미디어연합 이승연 기잡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