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환·김미영씨 부부, 딸 떠나보낸 뒤 기억하기 위해 기증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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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강상작은도서관이 한정환, 김미영氏 부부가 기증한 따뜻한 나눔의 책으로 서가를 가득 채웠다.

이번 기증은 한氏 부부가 지난해 10월 강상면으로 전입온 뒤, 투병 중에도 강상작은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던 자녀(故 한지연)가 작고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서 이뤄졌다.

한정환氏는 “평소 강상작은도서관에서 책을 가까이하던 딸을 기억하기 위해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기증의 이유를 담담히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도서는 문학전집과 교양 인문분야와 신간, 어린이도서 등 351종으로 구입해 전달됐다. 관내 동아서점은 기증사연을 접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을 지원하며 뜻의 의미를 더 깊이 했다.

이인구 도서관장은 “기증자의 소중한 뜻이 주민과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전달되고, 더 많은 사람이 기증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운영과 홍보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故 한지연氏의 뜻이 담긴 기증 자료는 강상작은도서관에 비치되어 양평군 주민이라면 누구나 열람, 대출할 수 있다.

강상작은도서관 자료 이용과 도서관에 관련한 문의 및 안내는 양평군 도서관(☎770-270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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