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례란 지방수령이 임지에 부임했을 때 향교를 방문, 공자 등 성현들에게 예를 올리고 은덕을 기원하는 의례로, 12일 실시된 고유례에는 올해 1월 새로 취임한 엄정섭 단월면장, 조근수 지평면장, 윤건진 용문면장과 지역 유림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박춘근 지평향교 전교는 “성현께 지역 면장의 취임을 알리고, 지역 주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드리기 위한 세 명의 면장의 고유례를 봉행한 것”이라며, “단월, 지평, 용문 세 곳에 새로 취임한 면장님들이 주민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근수 지평면면장은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지평향교 박춘근 전교님을 비롯한 지역 유림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지역 고유의 전통을 보존하고 활력과 생동감 넘치는 지평, 용문, 단월면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신임면장 고유례 이후 오는 26일에는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할 예정이다. 춘계 석전대제는 매 년 실시하고 있는 행사로 공자를 비롯한 선성과 선현에게 제를 지내는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