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무렵~현재 금강산도 조명, 국내 첫 전시 ‘눈길’

경26.jpg

《신금강산도新金剛山圖》 전시회가 오는 9월 13일부터 11월 18일까지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관 4개 전시실에서 장우성, 김형수, 조평휘, 이열모, 송영방, 정탁영, 임송희, 송계일, 이석구, 정종해, 한진만, 김호득, 김천일, 김대열, 최성훈, 권기윤, 김대원, 이태승, 정종미, 김선두, 이종송, 선우영 등 작가 22명의 작품 35점이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대표적 수묵채색화 작가들의 금강산도金剛山圖를 한 자리에 모아 현대 금강산도의 예술적 의의, 수묵채색화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조명, 모색하는 데 의미를 뒀습니다.

또한, 남북한 대화의 시기를 맞아 남한 작가들의 금강산도와 북한 작가 선우영의 금강산도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남북 미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남북 분단으로 금강산이 금단(禁斷)의 땅이 되며 금강산도의 창작이 뜸해졌으나, 1998~2008년까지 남북한의 협의 하에 금강산 관광이 진행되는 동안 금강산 그림이 다시 그려지게 되며 기반을 제공하는 중요한 시기로 대두됐습니다.

실제로 10여년간 화가들은 당시 금강산 여행에서의 스케치, 사진, 감흥을 토대로 많은 금강산도를 완성했으며, 그 중심에는 수묵채색화 작가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0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현재까지 그려져 온 수묵채색화 금강산도의 양상과 성격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 수묵채색화의 다양한 면모를 선사하게 됩니다.

전시회 관계자는 “국내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금강산도라는 제재를 통해 조선시대 화가들 이상으로 우리시대의 화가들이 얼마나 진지한 작가의식을 지니고 조형적으로 모색하며,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