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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중 학살 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 위령제가 지난 13일 여주 양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68주기를 맞는 이번 추모위령제에서는 자원봉사센터 꽃가람봉사회의 오카리나 연주와 어르신 아코디언 연주단체, 백년악단의 공연으로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한과 억울함을 달랬다.

이어지는 공식 행사에서는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경과보고와 내빈 축사, 여주시민합창단의 추모곡 합창, 헌화와 분향 등이 치러졌다.

특히 대신면고향주부모임 회원 30여명과 관내 청소년 40여명이 유족들과 함께 ‘평화의 풍선 날리기’에 참여해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알렸다.

이항진 시장은 추도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이념의 잣대로 희생자들을 바라보며 평화를 저버리려는 안타까운 현실이 존재한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공권력의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실과 화해 조사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쟁 전후 경기지역 전체에서 부역혐의로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는 약 5,600여명으로, 여주지역에서도 약 24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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