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민 대상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교육 추진

[마이TV=양평] 경기 양평군은 지난 12일 군청에서 6급이상 팀장급 리더 공무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인구구조 불균형으로 야기될 각종 사회문제를 양평군 리더 공직자들이 정확히 인식하고, 군정 기획·사업 추진시 인구론적 관점의 업무추진과 인구정책 추진시 부서간 협업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서는 국내 인구학 최고 권위자인 조영태 서울대학교 교수를 강사로 초빙하해 ‘정해진 미래, 미래를 기획할 때 필요한 도구 인구학’ 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조 교수는 “지난 인구정책이 출산율 향상 중심과 복지개념으로만 접근했고 저예산 대비 빠르고 높은 효과를 기대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앞으로의 인구정책은 현재의 인구변동을 기반으로 인구 변화를 예측하고, 인구로 결정되는 ‘정해진 미래’를 평가해 인구의 변화에 부합하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연했다.

군은 지난 10년간 출생아수 600명선을 유지했으며, 매년 3,000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해 2019년 10월말에는 외국인 포함 11만8,607명이 되었다.

다만 지난해부터 주민등록 인구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으며, 국가적인 저출산 분위기는 양평군도 예외가 아니어서 2018년 합계출산율이 0.994명으로 인구의 감소는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정동균 군수는 “출산율 향상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되 젊은 층이 양평을 떠나지 않고, 자녀의 교육을 위해 양평을 찾아오며, 모든 세대가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질적 성장에 목표를 두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 양평군 인구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이달 초 착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읍·면을 순회하며 새마을 회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구교육을 실시했고, 관내 기관단체와 어린이집, 유치원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단체는 양평군청 기획예산담당관 인구정책팀(☎031-770-3538)으로 신청하면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