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첫 사망 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후에도 마스크 ‘전무’

[마이TV=여주·양평] 산림조합중앙회 내 임업인종합연수원, 임업기술훈련원 등에서 실시하는 교육훈련 시 코로나19에 대비한 최소한의 예방인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양평)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산림조합중앙회 내 연수원 및 훈련원의 교육 실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교육 참가자들의 마스크 착용 실태는 매우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선교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지난 2월 11일 상당수의 인원이 산림조합중앙회 내 임업기계훈련원에서 밀집된 채로 교육을 받는 등 코로나19 첫 확진자(1월 20일)가 나온 후임에도 불구하고 초반 예방 노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월 20일 코로나19 최초 사망자가 발생했고, 정부도 2월 23일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에 대비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의원이 공개한 3월 9일자 사진을 보면 교육 훈련 중 마스크 착용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3일에 이뤄진 교육 훈련은 실내에서 실시됐음에도 마스크 착용은 미흡했으며, 7월 23일 역시 실내에서 실시된 실습 훈련도 마스크 착용 없이 가까이 붙어 있는 모습을 교육 훈련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8월 14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함께 모여있는 단체사진도 공개했다. 8월 14일은 국내 신규확진자가 하루 100명을 다시 넘어선 날로, 감염이 급확산된 시기였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함께 모여있는 8월 20일날 교육 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이전인 8월 16일 서울과 경기에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시기였다.

김선교 의원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다수의 국민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마스크 착용을 실천하고 있다”며, “그러나 산림중앙회의 교육훈련 사진을 확인하고 허탈감을 넘어 배신감을느끼게 됐다”고 말한 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생각해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예방노력을 더욱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8월 기준 산림조합중앙회 내 임업인종합연수원, 임업기술훈련원, 임업기계훈련원, 임업기능훈련원에서 교육받은 인원은 총 1만7,481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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